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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아침저녁 기온이 뚝 떨어지는 시기에는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평소보다 올라가기 쉽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기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이 약 1.3mmHg씩 오르는데, 이런 변화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심장마비)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의 통계를 보면 심근경색과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월에 가장 많았습니다. 증상을 미리 알아두면 정작 그 순간에 당황하지 않고 바로 행동할 수 있으니, 오늘은 이 두 가지 질환의 전조증상과 응급대처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겨울에 유독 위험이 커지는 이유
추워지면 몸은 체온을 지키려고 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데, 이 과정에서 말초동맥이 좁아지고 혈관 저항이 커집니다. 혈압이 오른 상태로 혈관이 좁아져 있으면 혈전이 생기기도 쉬워지고 이미 막혀 있던 혈관이 더 좁아지면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찬 공기에 바로 노출되거나, 실내외 온도 차가 큰 곳을 오갈 때 이런 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뇌졸중 전조증상 5가지
질병관리청이 안내하는 뇌졸중 조기증상은 다음 다섯 가지입니다. 하나라도 갑자기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합니다.
① 갑자기 한쪽 얼굴, 팔, 다리에 힘이 빠진다
②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③ 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양쪽 시야의 반이 안 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인다
④ 갑자기 어지럽거나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들다
⑤ 갑자기 이제까지 겪어본 적 없는 심한 두통이 있다
②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③ 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양쪽 시야의 반이 안 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인다
④ 갑자기 어지럽거나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들다
⑤ 갑자기 이제까지 겪어본 적 없는 심한 두통이 있다
질병관리청이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바탕으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이 조기증상을 알고 있는 성인은 59.2%에 그쳤습니다. 둘 중 한 명 정도는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도 바로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뜻이니, 가족이나 주변 사람의 증상도 함께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심장마비(심근경색) 전조증상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보내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가장 흔한 신호는 가슴 한가운데나 명치 쪽에서 느껴지는 통증인데, 환자들은 보통 "짓누른다", "쥐어짠다"처럼 표현합니다. 이 통증이 왼쪽 팔이나 목, 턱으로 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에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극심한 어지러움이 함께 나타나면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가슴 통증이 30분 넘게 이어진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FAST, 뇌졸중을 알아채는 가장 쉬운 방법
뇌졸중 증상은 말로 설명하면 여러 가지지만 현장에서는 FAST 네 글자로 빠르게 확인합니다.
F (Face) — 웃어보라고 했을 때 한쪽 얼굴이 처지거나 비대칭인지 본다
A (Arm) — 양팔을 들어보게 했을 때 한쪽이 힘없이 내려가는지 본다
S (Speech) — 짧은 문장을 따라 말하게 했을 때 발음이 어눌하거나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지 본다
T (Time) — 이 중 하나라도 보이면 증상이 시작된 시간을 확인하고 즉시 119에 신고한다
A (Arm) — 양팔을 들어보게 했을 때 한쪽이 힘없이 내려가는지 본다
S (Speech) — 짧은 문장을 따라 말하게 했을 때 발음이 어눌하거나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지 본다
T (Time) — 이 중 하나라도 보이면 증상이 시작된 시간을 확인하고 즉시 119에 신고한다
119에 신고할 때는 증상이 언제 시작됐는지를 꼭 말해야 합니다. 치료 방법과 가능 여부가 이 시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환자를 직접 차에 태워 병원으로 데려가는 것보다는 119 구급대를 통해 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동하는 쪽이 더 안전합니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뇌졸중은 증상 발생 후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전통적인 골든타임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혈전용해제를 쓸 수 있는 시간이 4시간 30분까지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심근경색은 이보다 더 급해서 골든타임이 2시간으로 더 짧습니다. 다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흉통이 시작된 뒤 2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하는 환자는 절반이 채 되지 않습니다. 시간이 곧 생존과 회복의 차이로 이어지는 질환이라는 점을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뇌세포와 심장 근육은 혈액 공급이 몇 분만 끊겨도 손상되기 시작하고 한번 죽은 세포는 되살릴 수 없습니다. "조금 쉬면 괜찮아지겠지"라거나 "날이 밝으면, 가족이 오면 병원에 가자"는 생각이 가장 위험합니다. 야간이나 주말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외래 진료 시간까지 기다리지 말고 바로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겨울철 예방을 위해 챙길 것들
질병관리청은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금연, 절주, 균형 잡힌 식사,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스트레스 관리를 권하고 있습니다. 평소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이 있다면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외출할 때는 목과 손목, 발목을 따뜻하게 감싸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실내외 온도 차가 큰 곳을 오갈 때는 서두르지 말고 몸을 천천히 적응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kdca.go.kr) —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 59.2% 보도자료(2025.10.29)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9대 생활수칙·응급증상 안내 확인
- 대한뇌졸중학회(stroke.or.kr) — 뇌졸중 증상 목록, 혈액 공급 중단 시 뇌세포 손상 원리, 즉시 119 신고 안내 확인
- 경기도청 공공매체(gg.go.kr) — FAST 응급대처법(Face·Arm·Speech·Time)과 뇌졸중 골든타임 3시간 설명 확인, 질병관리청·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련 보도자료와 교차 확인
※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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